수강후기

글 정보
제  목 ‘고수’를 만나다. (유황규 선생님 현장강의) 작성자 멍뭉이
수강강좌(교수님) 모든 세드릭강좌(기타)(세드릭김) 평  가 ★
등록일 2018.03.31 조회수 18,910

학원 다니고 수강후기는 처음 써보는데, 이렇게 자발적으로 후기를 쓰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토요 영어발음반, 낭독반 각 2달씩 현장강의 수강했습니다.

 

직장에서 가끔 외국인과 대화하면서 의사소통의 기본은 발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여러 발음 책을 보고, 외국 발음 사이트도 찾아 보았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의 한계를 느꼈고, 공부했던 발음책 중의 하나가 세드릭 선생님의

책이어서 이 학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수강하면서 유황규 선생님이 정말 ‘고수’시라는 걸 느꼈습니다.

한명 한명 놀라울 정도로 세심하게 봐주시고 조음위치와 입모양, 호흡, 본인도

인식하지 못하는 잘못된 습관 등을 바로 파악하고 지적해 주십니다. 저 정도면

괜찮은데? 싶은 것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음성첨삭 숙제도 소리만

듣고 혀의 위치가 거기가 아니다, 조음위치가 아니다 알려주십니다.

혼자 공부하며 끙끙댔던 부분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시며 몇 분만에 교정을

해주시는데, 물론 그것을 체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감정 실어 표현하기, 제스처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원리와 규칙도 익힙니다.

그동안 무작정 많이 들으면서 영어의 소리에 익숙해지고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를 깨달았어요.

포인트를 딱 집어서 알려주시니 노력 대비 효과가 컸습니다.

 

음성첨삭 숙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발음수업 2달 동안은 복습이나 연습을 못했고 음성첨삭 숙제도 한번도

제출하지 않았어요. 핑계일 수 있지만 잦은 야근과 주말 출근으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고 정신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일하느라 몇 번 결석하기도 했구요.

(워라밸은 뉴스 기사에나 나오는 현실감 없는 단어일 뿐ㅜ)

기초수업을 제대로 못 했으니 낭독반 따라가기가 벅찼고, 음성첨삭 숙제의 중요성도

알지 못했는데, 3달째인 낭독수업 시작하면서 겨우 정신 차리고 숙제를 했어요.

 

다른 수강생들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한 문장씩 녹음을

했는데요. 선생님께서 수업 중 알려주신 여러가지 원리와 규칙에 따라 수십번

반복 연습하고 가장 잘된 마지막 문장을 녹음했습니다. 이렇게 영어문장을

내 입으로 직접, 정성들여, 반복해서 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어도, 선생님의 예민한 귀는 잘못된 부분을 잡아내더군요.

지적하신 부분은 표시 해놓고 연습을 한 다음, 수업시간에 체크 받고 교정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조금씩 체화가 된 것 같아요.

 

다른 수강생들이 어떻게 낭독하는지 듣는 것도 좋았습니다.

어떤 실수를 하는지 유심히 듣고, 점점 좋아지는 수강생을 보며 자극도 되었습니다.

서로의 창피한 모습도 보고, 쉬는 시간에 미친 듯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개인적인

교류는 없었지만 전우애를 느꼈어요. 함께 했기 때문에 서로의 성장에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지적하시면 ‘하고 말겠다’는 전투력도 상승합니다.

(지적을 너무 독하게 하세요. 무슨 의도로 하시는 말씀인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에는 상처가... 다른 수강생이 독설을 들을 때도 제가 듣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어요ㅜ)

 

수업이 끝나갈 때즘 선생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원에 의존하고, 누군가에게 의존하면 평생 늘지 못한다.

이제는 본인이 말할 때 틀렸는지 아닌지 기준이 생겼을 것이다. 가르쳐준 규칙에

따라 스스로 꾸준히 교정해가며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앞으로 여러분의 몫이다.’

 

아직 혼자 교정할 정도의 내공은 쌓이지 않았지만, 적어도 이게 맞는지 틀렸는지

정도는 알게 된 것 같고, 길거리를 다닐때 영어간판을 보며 수업에서 배운

조음위치에 맞게 읽어보는 재미도 생겼어요. 좀더 열심히 할걸 아쉬움이 남지만,

투자한 시간, 비용, 노력이 아깝지 않은 제대로 된 발음수업을 받아서 뿌듯합니다.

직장생활하며 먼 거리를 오가며, 지친 몸을 이끌고 수강을 했기에 저한테는 더욱

금쪽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가 항상 지적받다가 선생님께서 수업 후반에 ‘갑자기 확 늘었다’고

하셨는데, 선생님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발음교정 받으며 특정 발음을

어려워할 때 ‘단지 혀 위치의 문제다. 이것만 하면 된다’며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가르쳐주신 것도 감동이었어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배움의 즐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명 한명 정성들여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자세도 되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앞으로 준비하시는 강의도 기대하며,

여러분도 발음강의의 ‘고수’를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사용빈도가 높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회화문장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회화낭독반’을 개설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글 정보
이전글 발음반, 낭독반 후기입니다 영어에서 발음의 중요성과 제대로된 발음하는 방법
다음글 세드릭 영어는 Windex다

세드릭잉글리쉬 (18-03-31 21:48)
우왕~ 제가 마치 수업을 듣는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네요! :) 진솔한 수강후기 감사드립니다!
유황규 (18-04-03 14:32)
우와.. 완전 민망.. '고수'라니~ 에헴 고수 맞죠. ㅎㅎ 무림최고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