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 영어 공부의 새로운 시작점 | 작성자 | Min |
수강강좌(교수님) | 세드릭잉글리쉬(세드릭김) | 평 가 | |
등록일 | 2012.02.13 | 조회수 | 16,615 |
동영상강좌를 발음+낭독 모두 보기도 했고 학원강의도 이제 2주 밖에 남지 않아 글을 써보았습니다.
회고해보면 4개월동안 상당히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듯한 느낌입니다.
4개월 전. 저는 말 그대로 혈안이 되어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저는 정말 간절했었습니다. 17년 전에 영어를 시작한 이후로 이제까지 나아지지 않았던 영어를 어떻게 제대로 다시 시작을 해야할지를 말입니다.
미국을 출장으로 다녀온 제가 느껴야했던 그 무력감은 자존심 센 저에게는 정말 치욕같은 일들이었습니다.
나름대로 한국 교육과정에서 주류에 속하며 교육을 받아왔던 저에게 성인이 되어서
초등학교 수준에 안되는 영어를 어버버하며 이야기하는 제가 너무나도 한심했었습니다.
그 이후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기위해 수 많은 자료들을 찾았고 오래되어 구하기 힘든 자료들까지 여러 도서관을 뒤져서 얻기도 했었습니다.
그 중에는 도움이 되는 자료들도 있었지만 쓰래기통에 집어 던져도 시원치 않은 자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자료들도 타는 듯한 제 갈증을 달래기는 어려웠습니다.
Cedric 선생님을 만나게 된건 정말 우연치 않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서점에서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사실 서점에 발음 책이 많았다면 이 책을 집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무작정 따라해서 될 일이라면 제가 이런 고민을 간절히 하지도 않았을테니 말입니다.
사실 서점에 영문법책이 100권이 있다면 발음과 관련된 책은 1권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던 것이죠.. ㅎㅎ
이 책을 서점에서 샀던 이유는 딱 하나 였습니다.
"혀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성조고 호흡법이고 그게 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저는 우리말을 할 때처럼 가끔 혀를 들고 단어를 발음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게 단어 하나하나를 읽을 때는 차이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연음으로 단어를 잇다보면
연음중에 "r"발음이 섞여 나올 때가 있었습니다.
이를 깨닫고 발음을 교정하기 -- 정확히는 혀위치를 교정하기 -- 위해 자료를 찾던 중 선생님의 책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그 책을 통해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었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그 이후 수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새삼 나열하기도 힘들정도네요..
이제는 틀렸던 발음들을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그렇다고 영어 발음의 모든 걸 마스터 했다고는 절대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선생님이 종종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모든걸 다 느끼고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내공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지죠..
하지만 이제 무턱대고 강호를 선망하는 어린애 수준은 넘긴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다시 시작점에 섰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전과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이론으로 무장이 되어 있고
또한 기본이 흔들린다는 생각이 될 때 다시 돌아갈 베이스캠프가 있습니다.
그게 저를 더 모험심 강하게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이 항상 이 이론도 틀린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듯이,
다른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면서 적용해보고 다른 이론들도 찾아보는 일들도 한동안 계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이론은 제게 F=MA 입니다.
제 영어 발음 경험 안에서의 있었던 모든 현상을 설명해 주었거든요..
한동안은 깨지지 않을 이론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더 많은 경험을 쌓아 이 이론을 뛰어 넘는 무언가를 발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치 상대성 이론처럼요.
그에 맞는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할 것 입니다.
꼭 나중에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네요..
아직은 제가 만족을 하지 못해서 미약하게 나아진 제 발음을 mp3로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안 좋은 발음들은 아주 많이 있으니 나중에 확연히 나아진 발음을 비교로 올리도록 하지요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가셔서도 계속 연락을 취할 수 있는 email 같은 걸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거든요.
그 때를 놓지면 안되니까, 돌아오시면 꼭 전체메일 주시고요 ^^;;
마지막 날에 꼭 pizza party라도 하시지요.. 그날 원래 제 딸 유아세례 날짜였는데
미루고 나오려고 하는 날입니다. ^^
미국에 가셔서도 건승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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